41년 전 사이어인의 별 행성 베지터를 찾아온 콜드 대왕이 베지터 3세 앞에서 은퇴를 선언함과 동시에 아들 프리저에게 모든 걸 물려주는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이후 사이어인의 아기들이 있는 캡슐룸에서 베지터왕은 자신의 첫째 아들인 베지터 4세의 높은 잠재능력을 흡족해 하고 있는데, 그 근처 캡슐 안에 있던 브로리의 잠재능력이 베지터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시기하게 된다. 결국 베지터왕은 브로리를 아무것도 없는 변방의 행성, 혹성 범퍼로 사실상의 유배를 보내버리기로 결정하고, 이 소식을 들은 브로리의 아버지 파라가스는 베지터왕에게 강하게 따지지만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브로리를 태운 1인용 포드가 이미 출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황급히 우주선을 훔쳐서 비츠라는 다른 사이어인과 함께 브로리를 따라간다. 결국 이들은 혹성 범퍼에 도착하고 브로리를 찾는 데에 성공하지만 우주선은 무리한 착륙으로 인해 고장난 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식량도 얼마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범퍼에 꼼짝도 못하고 갇힌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자 파라가스는 조금의 식량이라도 아끼기 위해 비츠를 죽여버리고 자신과 아들이 이렇게 된 원인을 제공한 베지터왕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수십 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